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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름다움'의 기준

'아름다움'의 기준은 사람마다 너무나 다양하다. 물론 많은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'보편적인 미'를 소유한 미인들도 있겠지만, 세상 모든 사람들이  '보편적인 미인'에게만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.다른 사람들은 '미인'이라고 앞다투어 칭찬하지만 내 눈에는 별로인 사람들도 있다.(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지만...)

예를 들어'이영애'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'김태희'나 '김희선'에게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겠다. 둘 다 예쁜 사람들이지만, 나한테는 별로 와 닿지 않는 얼굴들이다. 그런데 고소영을 '미인'이라고 생각하는걸 보면 나도 내 취향을 잘 모르겠다.;; (참 송윤아도 빼놓을 수 없다. 예전에 김희선이랑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김희선보다 훨씬 미인이라고 생각했다.)  '엘리자베스 테일러'처럼 흠을 잡을 데 없는 완벽한 미인들보다는  '소피아 로렌'처럼 보편적인 미의 기준에서는 살짝 벗어난 사람들이 나에게는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다.
20세기 '아름다움의 아이콘'으로 여겨지는 '오드리 헵번'의 얼굴도 엄격하게 말해서 '완벽한 아름다움'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다. '깡마른 몸매'와 '각진 턱', '얼굴에 비해 큰 코'를 가진 헵번의 얼굴은  '보편적인 미모의 기준'과는  조금 동떨어져 있다. 그러나  '보편적인 아름다움에서  살짝 벗어난 헵번의 독특한 불균형'이 오히려 그녀를 더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. 만약 헵번이 성형을 통해서 얼굴을 다듬었다면, 더 균형잡힌 미모를 갖추게 되었을지는 몰라도, 현재와 같은 '아이콘'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었을런지는 미지수이다.

그러나 대체적으로 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미인의 기준을 '한 가지 틀'에 고정시켜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것 같다.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은  흠잡을 데 없는 '인형과 같은 예쁜 얼굴'을 좋아한다.'예쁜 얼굴'을 좋아하는 거야 탓할 수 없는 거지만, 획일화된 '미의 기준'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'미인'들의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 지고 있는게 아닌지. '쌍꺼풀 진 눈'이나 '오똑한 코'를 갖지 못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은 많다. '성형수술'에 대해 결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나이지만, '획일화 된 미의 기준'에 맞추기 위해 얼마든지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얼굴을 잃어 버리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. '미의 기준'은 결코 '수치'로 획일화 할 수 없는 것인데, 마치 꼭 지켜야 할 규칙처럼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사회 풍토가 씁쓸할 뿐이다.